본문에 앞서, 아래 글은 전문적인 리뷰기나 사용기도 아니고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은 글입니다. 문법이나 단어 사용상의 부족한 점 지적은 달게 받겠습니다만, 생각의 차이에서 나오는 부분들에 대한 비난은 삼가해주시길 바랍니다.


초기의 웹사이트를 기억하시는 분이 몇분이나 될까요?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초기의 웹사이트로의 회귀를 원하시는 분이 몇 분이나 될까요?

제가 처음 만들었던 웹사이트가 7여년전이었습니다. 아주 초기라고 부를 수는 없지만 자신만의 사이버 공간이라는 생각에 나름 열심히 만들었었고, 당시만의 목적이 있었지요. 하나에서 열까지 다듬었던 지라 큰 애착을 가졌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수동적이고 정적이었던 웹사이트는 서서히 역사의 뒷편으로 사라져 가고 있어요. 실제로도 자신만의 정보와 Input으로 구성되는 사이트보다는 이용자 또는 방문자의 Input으로 구성되는 사이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런 변화는 필연적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점점 성숙해져가는 이용자들의 욕구는 더이상 고전적인 방법만으로는 충족시킬 수가 없게 되었거든요. 마치 카멜레온처럼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서비스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때 그때 다르지 않으면 쏟아지는 인터넷 서비스들 사이에 묻혀서 곧내 사라져 버리니까요.

거창하게 4부작으로 늘려서 리뷰기를 다뤄봤던 플톡도 어떻게 보면 이와 같은 대세를 따르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2% 부족하다는 느낌이 자연스레 이용자의 직접적인 피드백으로 이어졌고, 그때마다 플톡은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댓글놀이, 그 이하로도 그 이상으로도 생각하지 않았던 이용자들의 시각도 하나 둘 바뀌어 갔고, 초반의 뜨거웠던 거품도 서서히 빠지면서 안정적인 궤도에 이른 것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급작스런 변화는 피해야만 했고, 기본 바탕으로 깔려있던 틀에 살만 하나 둘 붙여가다 보니, 서서히 더이상 진화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듯, 플톡 자체만으로는 장수할 수 없다는 결론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일시적인 관심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용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변신은 불가피할 것으로 느껴집니다.

플톡에게 주어진 과제중 가장 시급한 것이 있다면, 자신의 색깔을 찾는 것입니다. 서비스는 하나의 도구이기에 이용자가 사용하기 나름이라지만, 플톡 스스로가 특유의 색깔을 갖지 못한다면 메인이 아닌 부가 서비스 정도로 취급받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물론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입지를 내준다는 것은 서비스 제공자로서 자존심 문제도 있지 않겠어요.


끝으로, 플톡 사용을 시작으로 적잖게 많은 분들을 만나뵐 수 있었기에 전 플톡을 옹호하는 쪽입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사용자에게는 어디서 무슨 서비스를 사용하든 자신에게만 맞다면 마다할 필요가 없습니다. 플톡이 자체적으로 살아남든 흡수되어 부가적인 서비스로 존재하든 큰 상관이 없다는 겁니다.

이번에 새로이 모바일 포스팅 기능이 추가되어 쉬지 않고 달려왔던, 진화하는 플톡. 어디를 가더라도 플톡만의 색깔을 확고히 갖추어서 그 색깔만은 영원히 변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추-
4부까지 해서 거창하게 벌려봤던 플톡 리뷰기를 마칩니다. 부족한 글 솜씨로 여기까지 쓸려니 많이 힘드네요. :) 아무래도 웹분야는 아직 배울게 너무나도 많아서 더 힘든 것 같습니다.

Posted by hyomini 트랙백 0 : 댓글 1

본문에 앞서, 아래 글은 전문적인 리뷰기나 사용기도 아니고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은 글입니다. 문법이나 단어 사용상의 부족한 점 지적은 달게 받겠습니다만, 생각의 차이에서 나오는 부분들에 대한 비난은 삼가해주시길 바랍니다.


2부에서 플톡의 장점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를 해봤으니 이제 슬슬 단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가 되었죠? :) 각설하고,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신선하면서도 신선하지 않다?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셨지만, 플톡 자체는 아주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운영상의 차이점은 있겠지만, 이미 마이크로블로그로서 잘 알려진 Twitter와 Jaiku가 있으며 그 외에도 찾아보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국내에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못한 서비스인지라 신선함을 무기로 이목을 쉽사리 끌었을지는 몰라도, 좀 더 획기적인 방식으로 현재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초기에 반짝하고 사라져버린 수많은 인터넷 서비스들 대열에 끼게 될지도 모릅니다.


시장성의 한계

플톡의 현 시스템으로는 한국인 이상을 대상으로 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각 포탈업체도 마찬가지지요. 한국 싸이월드나 이글루스 및 각종 서비스들이 순외국인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 것처럼, 플톡도 한국인을 대상으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플톡 자체에서 어떤 비지니스 아이템을 발굴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자선사업도 아니고 수입이 없이 무료로 비싼 회선비와 전기세를 감당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늘어나는 가입자를 상대로 하려면 운영자수도 늘려야 하는데 인건비도 무시할 순 없지요.

설혹 전망이 좋다고 해도 앞으로의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손놓고 지켜만보던 인터넷 업체들이 하나 둘 시장에 참여하면 치열한 시장다툼으로 블루오션이었던 시장도 결국엔 붉은 레드오션으로 바뀌게 마련입니다. 전체 이용자수는 한정되어 있을 수 밖에 없는 데 그걸 갈라먹으려니 치열해질 수 밖에요. 어떻게 보면 선두주자라고도 볼 수 있는 플톡이지만 되려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어 철저히 분석당하다가 모든 점을 보완한 후발주자에 밀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약육강식인 사이버 세상인지라 잔인하지만 현실이 그러합니다.


산으로 올라가는 배

현재의 플톡은 이용자들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끊임없는 피드백으로 하나 둘 개선해나가면서 현재의 플톡에 이르렀습니다만, 애초에 기획했던 서비스이상으로 너무 불어나는 건 아닌가 의문점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하나 둘 이용자의 요구사항을 들어주다 보면 언젠가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비대해져버릴 겁니다. 그러다가 결국 식상해져버린 서비스에 등을 돌리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게 되버려요. 플톡에게 필요한건 무거워질대로 무거워져버린 뭉툭한 망치가 아니라 날카로운 송곳입니다. 거대한 포탈 업체들의 틈새를 파고 들어갈 송곳 말입니다. 설혹 포탈 업체들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용자들을 유혹해도 쉽사리 등을 돌리지 못하게 만들 날카로운 서비스 제공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식어 가는 열기?

어떤 서비스든 초기에는 뜨거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열기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느냐가 문제인데요. 요즘 플톡을 지켜보면 초기에 열광적으로 활동하시던 많은 분들이 점점 잠잠해져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세대 교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초기에 메타 블로그 사이트에서 유입되던 블로거들의 자리를 일반사용자들이 대신하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물론 간간히 새로운 블로거분들이 보이긴 합니다만, 초반의 뜨거운 분위기를 다시 일으키기엔 부족한 듯 싶네요.

어떻게 보면 서비스의 안정화라고 부를 수도 있겠습니다. 거품이 빠지면서 원래 의도한 대로 흘러가는 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진실이 어찌 되었던 User-Oriented 서비스인 플톡에서 이용자들이 잠잠해지는 것은 좋은 현상은 아님이 분명합니다.


다들 예견하셨다시피, 결국에는 플톡도 어느 한 회사로 흡수될지도 모릅니다. 다만 이용자가 만족하는 상태에서 시장성을 인정받은 상태가 될련지는 아니면 시장성은 있지만 이용자를 만족시키지 못해서 흡수될련지는 차후에 밝혀지겠지요.


되도록이면 짧고 간략하게 써보려 노력했습니다. 덕분에 글 자체에 부족한 점도 많고 플톡의 모든 부분을 다 다루지도 못했지만, 제가 원하고자 했던 것은 플톡 해부하기가 아니었기에 이 정도로 해두려 합니다.

1, 2 그리고 3부에 까지 이르면서 장단점을 간단하게나마 이야기해 봤었네요. 마지막이 될 4부에서는 간략하게 정리하면서 플톡 리뷰기를 끝내겠습니다.

Posted by hyomini 트랙백 0 : 댓글 4

본문에 앞서, 아래 글은 전문적인 리뷰기나 사용기도 아니고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은 글입니다. 문법이나 단어 사용상의 부족한 점 지적은 달게 받겠습니다만, 생각의 차이에서 나오는 부분들에 대한 비난은 삼가해주시길 바랍니다.


1부의 서문으로 플톡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를 해봤으니 이제 슬슬 장점쪽으로 넘어가볼까요? :)


국내 사용자를 겨냥

제 아무리 뛰어난 도구가 있다고 해도 적합한 사용자를 찾지 못한다면 100% 성능을 발휘하기 힘들듯이, 뛰어난 서비스가 있다고 해도 사용자를 설득하지 못하면 성공 가능성이 희박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디그등 브라우저와 운영체제에 상관없이 무난히 사용가능한 서비스가 많은데도 싸이월드, 올블로그, 마가린등이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서비스 자체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플톡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인들이 모일 수 있는 장소가 제공되었기에 인기를 끌 수 있는 것이지, 여러 언어가 난무하는 복합적인 곳이라면 쉽사리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는 없었겠지요.


심플한 기능과 친숙함

최근들어 많이 볼 수 있는 여타 인터넷 서비스의 문제는 차마 쓰지도 않을 것 같은 기능들로 잔뜩 무장해서 점점 무거워져만 간다는 데 있습니다. 오락이 아니면 굳이 비싼 컴퓨터가 필요 없다고 고집하실지는 몰라도, 인터넷 서핑중 난무하는 광고와 플래쉬및 복잡한 태그/코딩등은 항상 컴퓨터를 버벅거리게 하는 큰 요인중 하나가 되어버렸어요.

초심으로 돌아가서 번쩍이고 호화찬란한 꾸밈이 없이도 얼마든지 사용자를 만족시켜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 플톡이었습니다. 전혀 꾸밈이 없는 버튼에 링크의 99%가 텍스트 링크이기에 본연의 의무를 다하면서 로딩도 빠릅니다. 기능 자체도 단순히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글의 연속이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실은 줄로그라는 단어는 오늘에서야 알게된 단어입니다. 블로그를 통해 하루 일상을 기록하고, 생각을 정리해서 올리는 것에 익숙해진 저로서는 무언가를 남긴다는 것은 차후에 되돌아 볼 거리를 만든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로깅.. 플톡을 사용하면서 기록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던 것 또는 줄로그라는 단어가 연상되지 않았던 것은 시스템 자체에서 느낄 수 있었던 단순함과 부담없이 올릴 수 있는 가벼움 때문이었습니다. 마치 수많은 사람과 온라인상으로 직접 대화를 하는 느낌이 들었던 지라, 뱉은 말을 주어 담을 수 없듯 마냥 멈추지 않고 흐르던 분위기가 참 좋았거든요. :)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

플톡의 장점중 하나는 이용자와 운영자간의 수평적인 관계입니다.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수직적인 관계가 아니라 수평적인, 높은 벽이 없는 관계이기에 스스럼없는 피드백이 가능합니다. 덕분에 많은 이용자들의 건의사항이 반영되었습니다. 초기에 미흡했던 라운지 기능도 차츰 보완되기 시작했고, 불편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은 하나 둘 고쳐져 나갔습니다. 이용자가 원하는 것은 이용자 스스로가 가장 잘 알기에 플톡의 이런 피드백 방식은 앞으로도 플톡을 끝없이 발전하게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플톡의 시작은 한폭의 수채화와도 같았습니다. 커다란 도화지위에 흰 공간을 하나 둘 채워나가면서 현재의 위치에 이르게된 플톡은 운영자 한사람이 그리는 그림이 아니라, 이용자 전원이 그리는 그림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의 발전이 크게 기대됩니다. :)


한편으로는 앞서 밝혔던 이 모든 장점이 양날의 검이 되어서 플톡을 위협하지는 않을까요? 이어지는 3부에서는 단점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hyomini 트랙백 0 : 댓글 0

본문에 앞서, 아래 글은 전문적인 리뷰기나 사용기도 아니고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은 글입니다. 문법이나 단어 사용상의 부족한 점 지적은 달게 받겠습니다만, 생각의 차이에서 나오는 부분들에 대한 비난은 삼가해주시길 바랍니다.


플레이토크 (이하 플톡) 을 사용하기 시작한지 근 1주일이 되어갑니다. 미투데이가 클로즈베타로 사람들의 관심을 조금씩 가져가던 와중에, 플톡이 공개적으로 문을 화악 열어버린 것이죠. 개업 초기(?) 부터 사용했던 건 아니고, 약간 뒤부터 사용했던지라 극초기의 자세한 내막은 알지 못하지만, 사용자들의 지속적인 피드백과 운영자의 빠른 대응으로 새로운 기능이 계속 추가되면서 더욱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사는 데 성공합니다.


댓글 문화의 연장선

인터넷이 급속도로 빨리 보급되면서 한때 블루오션이었던 인터넷 시장이 서서히 레드오션으로 변해갑니다. 초기에 획기적이었던 아이디어의 대부분이 상용화 되어서 180도 색다른 아이템이지 않은 이상은 왠만해선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게 되었어요. 업친데 덥친격으로, 현존하는 많은 서비스들의 포화현상이 인터넷 포탈 업체들의 제 살 깎기를 강요하게 되었고 결국 획기적인 변신을 추구하지 못한 업체들은 과거속으로 사라져 가버렸습니다.

그렇다면 살아남기 위한 방책으로는 어떤게 있을까요? 이메일 서비스나 블로그 서비스는 이미 쟁쟁한 포탈 업체에서 거의 대부분 독점한 상태이고 신생업체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습니다. 존재하는 아이템을 우려먹을 공간은 없다는 거죠. 하지만 공간이 없다면 만들면 되는 겁니다. 안그런가요? :D

플톡은 놀이 문화가 굉장히 부족한 한국에 가상의 공간을 그것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단순히 포탈 사이트 기사섹션이나 장문의 블로그 포스트에서만 볼 수 있었던 무수한 댓글들. 받기 힘든 것이 댓글이지만, 막상 자신이 직접 댓글을 달기도 힘든 곳이 현 인터넷의 현실이었습니다. 이런 인터넷상에 개인이 스스럼없이 자유롭게 댓글을 달고 받을 수 있는 공간을 플톡이 마련해준 것입니다. 물론 댓글을 받는 것이 내키지 않는다면 자신이 직접 댓글러가 될 수도 있겠구요. 돌고 도는 것이 댓글이라, 댓글을 통해 스스럼없이 새로운 사람을 접할 수 있는 공간, 그곳이 바로 플톡입니다.


광장 중앙의 공개 게시판

하루에도 셀 수없이 많은 사람이 지나가는 광장 한가운데에 게시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게시판, 그리고 본 광장에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점입니다. 타인에게 폐가 되지 않는 한도내에서의 누릴 수 있는 자유와 실시간으로 달리는 답변, 지속적인 보완으로 게시판의 공간과 기능성이 점차적으로 개선되는 광장, 이 모든 것이 전부 제공되는 곳이 바로 플톡입니다. 고민이 담긴 글이든 소소한 일상 이야기든 지나가는 이가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그들만의 발자취를 남기고 가는 곳이 플톡이에요.

끝으로 이용자들의, 이용자들에 의한, 이용자들을 위한 플톡으로 남을 수 있기를 빌며 플톡의 간단 소개글을 마칩니다. 2, 3부는 장점 단점을 다뤄보도록 할께요.

Posted by hyomini 트랙백 0 :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