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티스토리에서 블로깅을 할 때, 아래와 같은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댓글 없는 트랙백, 벽을 향한 소리 없는 외침

지금도 트랙백에 관한 제 의견은 변함이 없습니다. 제가 (적어도 지금 당장은) 블로그를 통해서 애드센스나 애드클릭스 같은 광고노출을 이용한 부가수익을 노리는 것도 아니고, 블로그를 하는 목적은 "트래픽"이 아니라 "의견교환"이거든요. 과연 제 글을 읽었는 지 안읽었는지 모를 그런 트랙백은 필요 없다는 말입니다.

트랙백을 거부하다니 배가 불렀구나, 라며 손가락질을 하실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트랙백을, 특히 텍스트큐브닷컴 자체에서의 트랙백 시스템에 대한 거부감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이, 트랙백하기가 '너무나도 쉽게 되어있거든요.' 쉬운 게 좋은 것 아니냐, 하시겠지만, 정도가 있지요. 제가 보기엔, 너무나도 쉽고 이기적일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우선 트랙백을 사용하는 것이 쉬운 것은 좋지만, 트랙백을 '보내기 쉽게' 또는 '날리기 쉽게' 해놓은 것은 게으르다 못해 이기적인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트랙백주소란을 더블클릭했을 때 자동으로 클립보드에 주소가 복사/저장되는 것은 사용의 편리를 도와주는 좋은 시스템이라 생각합니다. 일일히 ctrl+c 또는 우클릭후 복사(copy)를 해주지 않아도 되니 말입니다.

이에 반해서 텍스트큐브닷컴의 "글 보내기"시에 나오는 "트랙백 추천"란은 개인적으로는 불만이 적잖게 있습니다. 이건 뭐 아주 대놓고 '이런 이런 글이 있으니 읽든 말든 트랙백을 날리려면 날려라' 아닙니까. 메타블로그 사이트들에서 여러 글들을 직접 읽고, 의견 작성후 트랙백을 날리는 것과는 레벨이 달라요. 순전히 '사람 끌어 모으기'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친절하게도 "새로고침"을 통해서 거의 스패머 수준의 트랙백을 날릴 수 있게 해두었네요.

제가 까칠한 겁니까? 우선 까칠하다고 해둡시다. 그래도 저는 타인의 글을 직접 읽지도 않고, 트랙백이 보내지는 블로그에 댓글을 남기지도 않고 트랙백을 보내지는 않습니다. 이건 마치 마구잡이로 보내는 광고 전단지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읽든 말든 크게 중요치 않고, 그냥 연계되는 트래픽 증가 효과만 노린다 이겁니까?

절이 싫다면 중이 떠나라죠? 상황을 봐서 운영방식을 바꾸던지 아니면 진짜 '중이 떠나야죠.'
Posted by hyomini 트랙백 1 : 댓글 9